영화 버닝 시간대 | 음향과 분노로 가득 찬 바보가 들려주는 무의미한 이야기: 버닝 리뷰 – 라이너의 컬쳐쇼크 87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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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주연의 버닝 리뷰입니다.
롱테이크, 주술적 요소, 조명의 대비, 모호한 묘사와 맥거핀의 활용.
이창동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수작.
영화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고 아쉬운 부분을 살펴봅니다.
영화 리뷰는 언제나 라이너의 컬쳐쇼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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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 하이라이트 시간대 전종서 몇분몇초임? – 디시인사이드

영화 버닝 하이라이트 시간대 전종서 몇분몇초임 알려드림영화 버닝 2019 다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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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dcinside.com

Date Published: 1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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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 넷플릭스 – Netflix

버닝. 2018 | 청불 | 2시간 28분 | 사회 이슈 드라마 장르 영화. 소설가를 꿈꾸며 알바를 하는 종수, 우연히 어릴 적 친구 해미를 만난다. 연인이 된 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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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netflix.com

Date Published: 11/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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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 왓챠

미스터리 · 인생 · 2시간 28분. … <버닝>_이창동 평점 : 4.5/5. … 메타포 메타포 그놈의 메타포로 영화가 끝나는 내내 무엇에 대한 은유인지 고민만하다 끝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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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tcha.com

Date Published: 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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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한국 영화) – 나무위키

이창동은 수상 소감으로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 [13] 쉬는 시간에 종수와 해미는 담배를 피며 서로의 근황을 묻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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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9/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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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간을 버닝.. 영화버닝 후기. 스포있음 주관적임 – 네이버 블로그

내시간을 버닝. … 솔직히 영화 이야기 하기 전에 스티븐 연 부터. …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이름은 버닝이지만 느껴지는 색은 푸른계열의 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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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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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한국 영화) – 나무위키:대문

이창동은 수상 소감으로 “영화 버닝은 현실과 비현실, 있는 것과 없는 것, … [13] 쉬는 시간에 종수와 해미는 담배를 피며 서로의 근황을 묻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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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moe

Date Published: 9/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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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더 올라간다 일문일답

유아인/사진=한경DB 유아인이 영화 ‘버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유아인은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1층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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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kyung.com

Date Published: 8/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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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라이너의 컬쳐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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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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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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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꿈이지만 알바를 전전하는 종수는 우연히 어릴 적 한동네에 살던 해미를 만난다. 해미가 종수에게 빛 같은 존재가 되었을 즈음, 그녀는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데리고 나타난다.

버닝(한국 영화)

The cumulative effect of all its perfect moments, all its perfectly true, unexpected and consequential scenes, is scorching. (…) Every new development seeds the one that comes after and changes your perspective on what went before, right up to a climax those oscillating reversals take place across a single shocking moment, sending you out into the night with a gift: a story that is fully spent and wholly satisfying but eternally, burningly mysterious.

Jessica Kiang <사이트 앤 사운드>

내시간을 버닝.. 영화버닝 후기. 스포있음 주관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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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치면 2번 포스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당.

일단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미스테리다.

해외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다.

이창동 감독이 메타포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영화에서도 나온다. 메타포란 말이.

모든게 확실한 것이 없다. 그게 미스테리겠거니 해도 나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별로 였다.

그렇지만 하나 좋았던 것은 감독이 의도 했든, 카메라 감독이 의도 했든 색감이 정말 좋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이름은 버닝이지만 느껴지는 색은 푸른계열의 색이었다.

스티븐연이 2개월에 한 번 일탈의 행위로 하는 버닝.

헛간을 태우다 라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라서 그런지 한국적으로 해석해서 버려진 비닐하우스를 태운다.

그러나 스티븐연이 비닐하우스만 태우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제대로 확실하게 뚜렷하게 나오진 않지만 스티븐연이 해외에 여행을 갔다 올 때 마다 여자를 한 명씩 데리고 오는 듯 하다.

그다음에 그 여자와 함께 연인처럼 지내다가 비닐하우스를 태울 때 여자도 함께 태우는 것 같다.

아니면 비닐하우스 = 여자 일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

유아인의 집 근처 비닐하우스를 태울거라 했는데 결국 어디인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마음같아서는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자를 태웠는지 죽였는지 또한 제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이것 또 한 메타포 일 수 도 있다.

모든것이 은유로 범벅이 되어 그럴것이다 라는 느낌만 풍기고 답은 없다.

내가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 일 수도 있고 이런 느낌을 안좋아해서 이해를 못하는 것 일 수도 있다.

스티븐연의 집에 있던 여성들이 사용했던 여러 물품 – 그 만의 전리품일수도- 화장품 세트 – 마지막에 용도가 나온다 – 보일이 – 고양이 – 등을 고려 했을 때 진종서는 거짓말쟁이 허언증이 아닐 수도 모든 것이 허상이되 허상이 아닌 마임일 수도 아닐수도 몰라 ㅡㅡ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의 영상미는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싶다고 느꼈던 것은 어떤 사람의 후기를 보고 나서다.

그 사람은 청춘의 느낌 등의 단어를 쓰면서 괜찮은 청춘 영화로 후기를 적어뒀었다.

청춘은 개뿔.

둘이서 엉키고 자고 가슴나오고 하면 다 청춘인가.

사기를 당한 느낌이다.

뭔가 결여된 것이 많은 영화였다.

나는 메타포가 싫다.

원래 직설적이다.

솔직히 말해서 누군가에게 보라고 추천할 영화는 아닌 듯 하다.

10점 만점이라고 했을 때 6.7점 정도 줄 수 있겠다.

아 그리고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길었다.

끝날때 쯤 된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3~4번 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끝나지 마라 할 때 쯤 끝났다.

결말…

아…

영화 끝나고 엄청 찾아봤다.

이게 도대체 무슨.. 무엇을 의미하는 영화인지.

결말은 뭔지.

만족할 만한 답은 없는 듯 하다.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스티븐 연이 전종서를 비닐하우스에서 같이 태워 죽였고 그 행위는 그냥 일탈에 불과한 1년에 6번 정도 2개월에 한 번 정도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그리고 유아인은 스티븐 연을 합리적인 의심, 여러 물증으로 범인으로 확신을 하고 죽여버린다. 그리고 끝이다.

아 오랜만에 영화 후기 쓰는데 참 다시 생각해도 찝찝하다.

진짜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

버닝(한국 영화)

1 . 개요 2 . 시놉시스 3 . 예고편 4 . 포스터 5 . 등장인물 6 . 제작 과정 6.1 . 프리 프로덕션 6.2 . 촬영 및 음악 7 . 줄거리 8 . 다양한 해석 8.1 . 인물과 전개에 대한 해석 8.2 . 각 상징적 요소들에 대한 해석 8.3 . 이데올로기적인 해석 9 . 평가 9.1 . 평론가 평 9.2 . 유명인 평 10 . 흥행 10.1. 대한민국 11 . 국외 개봉 정보 12 . 수상 및 후보 12.1 . 상세 내역 12.2 . 주요 리스트 선정 및 비공식 수상 13 .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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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영화에 대한 아주 사소한 정보나 관점을 제시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메인 예고편

해외 포스터 프랑스 포스터

좌측의 붉은 포스터는 칸 영화제부터 사용한 해외용 공식 포스터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목 디자인만 약간씩 변경해서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포스터이다. 우측 흑백의 프랑스 포스터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에서도 사용됐는데, 프랑스와 달리 컬러 버전이다.

2017년 9월 크랭크인할 때 글씨만 간단하게 써있는 포스터가 나왔다. 이 포스터의 타이틀과 메인 포스터의 타이틀, 영화 오프닝의 타이틀은 모두 글자체가 다르다. 티저 포스터(런칭 포스터)는 2018년 4월 5일에 공개됐다.

해외용 캐릭터 포스터로 벤 버전과 해미 버전이 있다. 종수 버전은 티저 포스터에 글씨와 로고만 바꾼 것이다. 러시아와 CIS 국가들은 캐릭터 포스터 세 장를 합쳐서 메인 포스터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사용된 메인 포스터는 4월 23일 공개됐다.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홍콩, 폴란드에서 이 포스터를 메인으로 사용한다.

공식 포스터 이외에 1970년대 컨셉의 복고 포스터도 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의 권철화가 그린 것으로, 이창동은 포스터에 등장하는 요소들이 영화를 풀어 나가는 소재라고 말했다. 고양이, 소, 포르쉐, 태극기, 새, 남산타워 등.

북미에서는 붉은 배경의 공식 포스터 이외에 푸른 배경의 포스터가 메인으로 같이 사용된다. 인물보다는 이미지를 강조한 포스터로, 플레이스트에서 2018년 최고의 포스터 20개 중 1위로 선정했다. 또한, 달리는 종수의 모습이 들어간 푸른 배경의 포스터도 북미에서 종종 사용되지만 공식은 아니다.

브라질에서는 공식 해외 포스터를 메인으로 사용하지만, 이와 같은 포스터도 사용한다. 포스터를 본 사람들의 평가로는 남미의 텔레노벨라 같은 느낌이라고.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장르가 바뀔 것 같은 느낌의 포스터이다.

일본의 포스터는 황혼 시퀀스에서의 스틸컷을 사용했다.

호주에서는 종수가 뛰는 다른 스틸컷을 사용했다.

기본형의 붉은색 해외 포스터가 독일에서는 색이 덧입혀지거나 덴마크에서는 별점 포스터용으로 변형되었다.

영국은 마치 학원물 느낌의 밝은 포스터이고, 노르웨이에서는 또다른 3인 분할 포스터이다.

이탈리아는 황혼씬을 그림으로 표현한 포스터를 썼다.

이종수 역 – 유아인, 조영준 (어린 종수)

벤 역 – 스티븐 연

신해미 역 – 전종서

연주 역 – 김수경

이용석 역 – 최승호

변호사 역 – 문성근

6. 제작 과정

6.1. 프리 프로덕션

6.2. 촬영 및 음악

저한텐 세상이 수수께끼 같아요.

여기에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걸 잊어버리면 돼.

8. 다양한 해석

8.1. 인물과 전개에 대한 해석

영화의 내용은 종수의 소설인가

종수가 소설을 쓴다는 점, 특히 종수가 결행하기 전 텅 빈 해미의 방에서 소설을 쓰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왔다. 또한 무슨 소설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 종수는 “저는 뭐를 써야 될지 모르겠어요. 세상은 수수께끼 같거든요.”라고 대답한다. 종수를 연기한 유아인은 영화가 수수께끼를 던졌기 때문에 종수가 무엇을 썼는지 말하는 것도 관객들의 생각을 가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영화의 어느 시점부터 종수의 소설인지 의견이 갈린다.

종수가 소설을 쓴다는 점, 특히 종수가 결행하기 전 텅 빈 해미의 방에서 소설을 쓰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왔다. 또한 무슨 소설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 종수는 “저는 뭐를 써야 될지 모르겠어요. 세상은 수수께끼 같거든요.”라고 대답한다. 종수를 연기한 유아인은 영화가 수수께끼를 던졌기 때문에 종수가 무엇을 썼는지 말하는 것도 관객들의 생각을 가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영화의 어느 시점부터 종수의 소설인지 의견이 갈린다. 일단 영화 전체를 종수의 소설이라 보기도 한다. 영화의 모든 것들이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고, 해미와 벤은 실재하는 인물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모호한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영화 말미 살인 시퀀스부터 종수의 소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종수가 해미의 방에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쓸 때부터 시점이 바뀌는 이유를 든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마치 액자식 구성처럼 창틀(프레임)안에 있는 종수를 보여주며 천천히 줌 아웃한다. 이후 벤이 화장실에서 렌즈를 끼고 연주와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영화 내내 종수의 시점으로 나온 이전 장면들과 이질감이 느껴진다. 또한 벤과 해미와의 관계에서 종수는 늘 행동하는 주체가 아닌 반응하는 객체로 있으며 따라서 유아인의 연기도 리액션 연기 일색이었는데, 해미의 방에서 뭔가를 쓰는 장면에서 촬영 방식이 바뀐 이후로 오직 액션만을 취하며 더 이상 리액션이 없다.

종수만의 소설 혹은 상상이 산길에서 벤을 추격하다 들켰을 때부터 시작했다는 견해도 있다. 종수는 벤에 의해 역추적당한 이후 트럭을 두고 언덕을 올라가 벤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화면에서 보이는 둘의 구도는 비현실적이라 꿈처럼 보이는데 마침 다음 장면에서 종수는 악몽을 꾼 것처럼 잠에서 깬다. 이때부터 종수에게 일어났던 혼란한 상황들이 정리되기 시작한다. 누군지 알 수 없었던 전화는 엄마 였고 엄마는 해미가 말한 우물이 있었다고 말한다. 아빠의 재판은 종결됐고 송아지를 팔았다. 벤의 집에 다시 들어가면서 그를 살인자로 거의 확신했고 보지 못했던 고양이를 찾았다. 이후 소설을 쓴다. 이것들은 모두 종수가 자기 마음대로 생각한 플롯일 가능성이 있다. 현실의 종수에게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이지만 종수 내면에서는 바라던 것일 수도 있고, 종수에게 미스터리로 여겨져 혼란만 가중시킨 그것들을 본인 식대로 소설이나 상상으로 해결해 버렸기 때문이다. 종수는 이렇게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영화가 종수의 소설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종수가 소설을 쓰는 행위 자체는 작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종수는 소설을 쓰고 싶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몰랐다. 후반부 해미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벤을 쫓아다니지만, 종수가 그만큼 해미를 사랑했는지도 불분명하다. 게다가 종수는 해미를 찾는 것인지, 비닐하우스를 찾는 것인지, 벤에게 집착하는 것인지, 심지어 안개 속에서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지 모호했다. 즉 소설을 쓰기 전까지 종수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거나 혹은 하고는 있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과 쫓는 것이 무엇인지 불분명한 상황에 있었다. 종수가 이런 상황에서 소설을 쓴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써야할 것을 찾았다는 의미이자 서서히 점화되고 있는 분노의 원인을 스스로 진단했다는 의미이다. 그 소설의 내용은 종수 내면의 목소리, 바라던 꿈, 희망 등 어떤 것으로든 해석 가능하다. 그래서 종수를 소극적인 인물로 보기도 하지만, 세상의 미스터리를 풀고 자신만의 정답을 찾고자 하는 진지한 인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한편, 종수를 영화의 미스터리에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지점, 혹은 종수를 둘러싼 플롯상의 전환점들이 몇 가지 있다. 해미가 종수를 알아본 뒤 팬터마임을 보여주는 장면, 해미가 어릴 적 얘기를 하며 “이제 진실을 얘기해 봐”라고 말하는 장면, 벤과 해미가 요리를 할 때 벤이 메타포는 종수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장면 , 벤의 고백을 들은 뒤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불타는 비닐하우스를 보는 꿈을 꾸는 장면, 벤에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베이스를 느껴야 한다는 말을 듣는 장면 등등.

해미는 어디로 갔는가, 해미는 어떤 인물인가

해미는 종수를 만난 처음부터 팬터마임을 보여주면서 없는 것도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해미의 고양이와 진짜로 존재했는지 알 수 없는 우물도 마찬가지. 이를 두고 해미가 4차원인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억눌린 현실에서도 영혼만은 자유롭고 초월적으로 살아감을 의미할 수도 있다. 분노조차 억압되어 있었던 종수와는 다른 유형의 인물. 특히 해미는 현실을 초월해 ‘그레이트 헝거’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문에 해미를 가족들의 말처럼 ‘말 잘 지어내는 애’라고 치부할 수는 없으며, 이 대사도 해미가 가족에게조차 이해 받지 못할 만큼 팍팍한 현실에서 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해미는 실재한다 아니다의 상태가 중요하지 않은 초월적 삶을 갈망하고, 그레이트 헝거의 꿈을 쫓아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까지 여행을 간 인물이다. 찰나의 빛을 기다리는 상황에 벗어나 삶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며, 그녀가 팬터마임으로 만들어 낸 새 모양처럼 더 자유롭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해미를 힘든 현실 속에서도 각자의 원하는 것을 추구하려는 보통 청년에 가깝다고 보는 생각들이 있다. 해미는 카드빚을 지며 힘들게 살지만 돈을 모아 여행을 가고, 팬터마임을 공부하면서 누구도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는 삶의 의미를 구하려 한다. 전종서 는 모든 게 다 좋아지고 있어도 거기에 따라가기가 너무 벅차지만 현실에 순응하고 있기에는 너무 우울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미의 삶과 현실을 결부시켰다.

종수는 해미가 사라진 이유를 두고 벤을 의심하기 때문에, 해미가 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관점이 첫 번째로 있다. 하지만 순전히 종수의 관점일뿐, 영화 속에서 보여준 몇 가지 단서들을 두고 해미의 행방을 확신하기는 어렵다. 결정적이라 생각되는 해미의 시계의 경우, 영화 속에서는 매우 흔한 물건으로 암시되고, 해미가 떠나기 전 벤에게 주고 갔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해미가 종수를 떠난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관점이 있다. 해미는 종수의 집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마치 ‘그레이트 헝거’가 된 것처럼 춤을 추고 자유를 만끽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미는 아프리카 여행기를 말하면서 “노을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벤의 대사를 보아 해미는 종수를 각별하게 여겼고, (사실이라면) 어릴 적에는 우물에 갇혀 있을 때 종수를 통해 희망의 빛을 보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그레이트 헝거를 추구한 해미는, 노을씬 이후로 자신에게 상처를 준 종수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됐다. 또 다르게는 해미가 자살했을 거라 보는 견해도 있고, 빚 때문에 다른 곳으로 떠났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해미는 ‘그레이트 헝거’를 꿈꾸며 아프리카 여행을 가는 것처럼 이상을 추구하는 인물인데, 이런 해미가 발 디딜 곳이 없어졌다는 것은 이상이 좌절됐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미를 잠적하게 한 원인을 세상 그 자체라고 크게 볼 수도 있다. 슬퍼하며 우는 해미를 보며 신기해 할 뿐이고, 그레이트 헝거가 되고자 하는 노력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쳐다보며, 흥미있어할 뿐 이해하려 하지 않는 건 영화 속 벤이기도 하지만, 해미와 종수와 같은 이들을 둘러싼 잔인한 현실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극중에서 해미의 서사를 기억해주고 진지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해미는 더욱 외로운 존재로 보인다. 종수는 해미를 제대로 기억 못 하지만 이해하(려)는 인물이었으나, 벤이라는 모호한 세상과 맞닥뜨린 후 해미를 떠나보냈다 볼 수도 있는데, 이것을 혼돈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없는 현실이라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벤은 진짜 살인자인가, 벤의 정체는?

영화가 주는 정보로는 벤이 살인범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 벤을 연기한 스티븐 연도 이에 대해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정답을 주지 않았다. 종수가 해미의 행방과 벤에게 집착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영화는 결국 벤이 살인을 했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벤에 대한 정보들은 확실한 것이 아니며 모호할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벤을 향한 분노를 쌓아왔던 종수의 왜곡된 시각이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다. 각박한 현실에서 제대로 버닝하지 못한 무기력한 종수가 분노를 적립해오다가, 자신만의 시선에 확신을 갖고 또 다른 방식으로 버닝해버린 것이란 시각이다. 여기에는 또, 종수가 해미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벤을 살인자로 확정해버렸다는 시각도 있다.

이런 전개에 대해서는 몇가지 얘기들이 있다. 유아인 은, 대부분 판단하고 정의내리고 싶어하는 세상이지만 그렇게 해서 내놓아진 정답에 의구심을 품을 만한 시대를 비유한다고 말하면서, 때문에 명확한 메시지를 주는 것보다 세상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라 봤다. 이창동 은, 부유한 벤이 겉으로 보기엔 잘못이 없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것 역시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벤의 삶과 태도가 자신도 모르게 종수와 해미 같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누군가의 삶이 의도치않게 또다른 누군가에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그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스터리가 발생한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벤은 종수와 해미를 대접하고 배려하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행동과 말을 그저 재미있는 것으로 삼거나 지루하게 여겨 종수를 불편하게 만든다. 이창동은 다른 인터뷰에서 일상의 작은 것들이 때로는 의심, 두려움, 막막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답이 분명하지 않고 삶이 나아지지 않는 세상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싸워야 할지 모르는 미스터리가 분노로 이어졌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벤의 모습처럼, 세상은 겉보기에 세련되고 아무 문제 없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벤이 종수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었다는 해석도 있다. 종수가 살고 있는 파주까지 찾아갈 만큼 애정이 있었고, 종수가 벤의 집에 찾아왔을 때 베이스를 느끼라고 했던 것은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이다. 종수가 자기 이야기 같다고 말한 윌리엄 포크너의 책을 재미있게 읽기도 했다. 종수에 의해 죽음을 맞을 때 마치 종수를 끌어안는 듯한 모습도 이런 관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본다. 벤은 많은 것을 가졌지만 동시에 외로움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벤이 죽을 때까지도 해미와 종수를 자신에게 흥미있는 존재로만 여겼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종수가 벤을 어설프게 추격할 때 벤이 모르는 척 한 것도 자신을 찾아오고 따라오는 종수가 지루한 자신의 일상에서 그저 재미있게 느껴졌을 거란 의견이다. 이 의견대로라면 벤이 죽기 전 집에서 파티를 즐길 때, 지루한 듯 보이다가 자신을 관찰하는 종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장면에서 대비를 느낄 수도 있다.

또한 벤을 어느 캐릭터로 보지 않고 종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의인화로 보기도 한다. 종수에게 벤은 수수께끼 같은 세상 그 자체이며 그를 쫓다 끝내 죽이는 건 혼란스러운 세상을 탐색하다 옳든 틀리든 자기의 결론을 내리고 새롭게 시작함을 의미한다는 것. 진실이 무엇이 됐든 그 실체를 아는 사람은 없는 세상이니 아무리 부조리가 만연한다 해도 종수는 뭐라도 선택을 해야했을 것이다. 시작은 해미의 행방과 비닐하우스 탐색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종수는 진실이 무엇인지 찾기 보다, 답을 이미 정해놓은 채로 단서를 탐색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결말을 새로운 시작으로 본다면 희망적이다.

고양이는 실재했는가? 벤의 고양이는 보일이 맞는가?

해미는 종수에게 팬터마임을 선보이고, 그것을 생각한 종수가 해미의 집에서 “고양이가 없다는 사실을 잊으면 되는 거지?”라고 묻는다. 그러자 해미는 오히려 웃으며 “내가 없는 고양이한테 밥 주라고 너를 우리 집에 불렀을까봐?”하고 말하며 자신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맞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집 주인은 이 원룸에선 고양이를 기르는 게 금지돼 있다고 말했으며, 여행을 간 보름 동안 고양이의 이름을 아무리 불러도 고양이는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벤의 고양이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자폐증이 있어서 보름 동안이나 이름을 불러도 안 나오던 고양이가, 그때 이름을 부른 것으로 한 번 다가왔다고 그 고양이가 해미의 보일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아예 관점을 달리 해서 미숙한 예술가가 새롭게 태어나고 결국 진짜 예술가의 길을 찾게 되는 이야기로 보는 해석도 있다. 출처

영화는 미스터리의 체험을 의도한다?

영화가 종수의 시점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관객들은 자연스레 종수처럼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종수의 답인 벤의 살인은 증거가 희미하다. 영화에서 중요한 건 종수가 수수께끼 같은 세상 때문에 쓰지 못했던 소설을 쓴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해석과 답을 찾아내 불확실한 인과관계를 나름대로 명확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종수의 판단에 대한 옳고 그름은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

영화가 끝나고 종수처럼 미스터리에 빠진 관객들은 영화 안에 떨어진 퍼즐 조각들을 맞춰나가지만, 무언가 비어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 비어있는 조각을 찾아내기 위해 메타포와 상징을 파고 들고, 이러한 해석을 통해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건지 파헤친다. 이것은 극중 종수가 비닐하우스를 탐색하고 벤을 미행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다가가려는 태도와 비슷하다. 그리고 관객들은 종수처럼 자신만의 해석본을 내놓는다. 종수가 고양이, 해미의 시계, 벤의 태도 등을 조합해서 결론을 냈듯이, 관객들도 영화 안의 퍼즐을 조립해 이 영화가 무엇인지 결론을 낸다. 하지만 종수의 그 판단이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처럼 관객들의 결론도 어느 것이 맞다라고 딱 잘라 얘기하기는 어렵다.

감독의 말처럼 사실은 있지만 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미스터리가 나온다. 이런 불확실함은 영화를 넘어 현실 세계에 도처해 있다. 영화의 퍼즐을 맞춰나가듯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사상이든 철학이든 각자의 결론을 내고 종수처럼 소설이든 글이든 주장이든 각자의 해석과 판단을 표현한다. 그러나 종수의 판단에 대해 확언할 수 없고, 관객들의 영화 해석본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현실 세계에 대한 각각의 판단, 믿음, 사상에 대한 시비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어떤 것이 가장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 모른다. 결국 관객들은 영화 속 종수처럼 미스터리를 체험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관객들의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애초부터 원했을 수 있다.

8.2. 각 상징적 요소들에 대한 해석

각 주인공들의 집

종수는 경기도 파주시 만우리, 해미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후암동, 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산다. 종수의 집은 대남선전방송이 들릴 정도로 소란스러운 삶의 터전이다. 내부는 종수를 옭아매는 과거가 있지만, 외부는 자유로운 새들과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애매한 경계에 서 있어 혼란스러운 종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해미의 방은 북향이라 대부분의 시간 동안 어두워서 운 좋게 남산타워에 반사되는 빛이 들어올 때만 햇볕을 쬘 수 있다. 벤의 터전은 종수와 해미의 집과 완벽하게 대치된다. 부의 상징임과 동시에 종수를 한없이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벤은 소란스럽고 초라한 종수의 집에서 그저 경치가 좋다며 무드를 잡고, 살려고 음식을 차려먹는 종수와 달리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취미로 요리를 하며, 용산참사의 비극을 담은 예술품이 있는 곳에서 여유롭게 값비싼 식사를 하는 등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삶과 그 터전을 재미/흥미로만 바라본다. 불합리한 현실을 은유적으로 얘기한 것이자, 벤의 대사처럼 가진 자들은 있는 것을 ‘제물’처럼 즐긴다는 것의 메타포. 더불어 벤이 타고 다니는 포르쉐도 종수의 낡은 트럭과 달리 부의 상징일 수 있다.

남산타워의 빛

현실과는 다른 한줄기 희망이라고 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보면, 남산타워의 빛은 사실 빛이 아닌 허상일 수가 있다. 햇빛처럼 보이지만 진짜 햇빛이 아닌 것처럼. 희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허상에 지나지 않을 수 있고, 종수는 빛의 근원을 알지 못한 채 실제인지 허구인지 판단할 수 없는 그 빛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용산참사 그림

벤이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장소에서 종수가 보던 그림은, 용산참사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정확히는 화가 임옥상의 <삼계화택-불>이다. 사회적 비극도 소비 대상으로 소모된다는 세태 비판이자, 벤 같은 유산계급은 사람이 불에 타 죽는 것을 유희로서 소비할 수 있다는 은유다.

고양이, 송아지, 새 떼

고양이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의 메타포. 이 고양이를 종수가 보일이라 부름으로써, 종수에게 해미의 고양이라는 사실이 관찰되고, 고양이가 존재한다는 현실이 확정된다. 또한, 고양이 이름의 원인이 된 보일러는 사람이 다루는 화기 중 가장 불이라는 것이 떠오르지 않는 물건이다.(실제 보일러 속 불을 본 사람은 거의 없듯이). 다르게는 ‘boil’ 그대로 보아 ‘분노가 끓다’로 해석하기도 한다. 송아지는 종수에게 내재된 폭력성과 반대 방향에 있는 순수성으로 보기도 하고, 종수를 옭아매는 현실 그 자체로 보기도 한다. 파주집은 종수가 떠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송아지 밥을 주기 위해 이사를 한다. 떠나고 싶은 세상이지만 송아지 하나 때문에 떠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고, 그래서 종수가 송아지를 파는 건 행동 개시의 전초전이라는 것. 새 떼는 자유롭고자 하는 해미.

비닐하우스

벤의 “연기처럼 사라졌어요.”라는 대사 때문에 해미라고 보는 관점이 있다. 하지만 벤의 살인을 확정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종수나 무형적인 것에 가깝다. 벤은 모호한 말을 늘어놓으며 재미만을 추구하기에 그의 말은 신뢰할 수 없다. 오히려 영화 내내 비닐하우스에 불을 지르는 건 종수이다. 흔해빠진 것,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존재로서 해미, 종수 모두 해당 된다. 결국 태워진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종수의 욕망이자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종수가 비닐하우스를 하나하나 조사해 나갈 때 투명해 보이지만 안에는 잘 보이지 않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종수의 옆으로 또 다른 검은 종수의 그림자가 스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비닐하우스는 영화의 주요 테마인 ‘모호함’, ‘불분명함’을 형상화시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비닐하우스는 언뜻 투명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안을 들여다 보려고 하면 잘 보이지 않는다. 극중에서 종수가 찾아다니는 비닐하우스들은 모두 텅 비어있어서, 비닐하우스의 문을 열고 본다 해도 종수에게 미스터리를 풀 실마리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그래서 비닐하우스는 종수가 그토록 알아내고 싶어하지만 알 수 없고, 도처에 존재해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쉽게 찾아낼 수 없는 세상의 진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이를 비추어 볼 때, 종수가 비닐하우스와 진실에 대해 쓸모없는 것이라 여기고 무관심했다면 아무 일도 없었겠지만, 계속 실체를 찾아나가고 진실을 알려고 했기에 집착과 분노가 생겨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리틀 헝거 & 그레이트 헝거

종수는 리틀 헝거, 해미는 그레이트 헝거가 되고 싶어하는 리틀 헝거이다. 반면에 벤은 그레이트 헝거로 치환 가능하다고 보는 해석도 있지만, 벤이 극중에서 뭐든지, 심지어 대남방송까지도 재미있다고 반응하는 것이나 ‘일하는 것과 노는 것의 경계가 없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그레이트 헝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유희만을 추구하는 벤 보다는 매사에 진지한 종수나 한단계 높은 차원을 꿈꾸는 해미가 그레이트 헝거일 수 있다.

우물 이야기

해미가 종수에게 해주는 우물에 관한 이야기는 실제와 허구가 뒤섞이며 과연 무엇을 사실로 믿고 기억해야 하는지 어렵게 한다. 종수는 기억 못하는 우물에 관한 이야기를 애틋한 감정을 담아 전하는 해미 때문에 믿게 되었지만 이후 주변인들과의 대화에서 우물이 있지도 않았다는 말을 들으며 진실을 잃어버린다. 이후에는 다시 종수의 엄마가 우물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진짜인지 아닌지 더욱 모호하게 만들어 버린다. 우물 이야기는 사람이 실제든 허구이든 진실을 받아들일 때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종수가 벤을 살인자로 믿는 것처럼.

우물 자체에 대해서는, 실재를 증언하는 유이한 인물인 해미와 엄마가 카드빚과 급전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일종의 허영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이 우물을 인물들의 처지에 대입하면 어두컴컴한 곳에 갇힌 상황, 그럼에도 남산타워의 빛처럼 한 줄기 빛이 새어나오는 현실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종수는 우물의 존재를 믿으려 하고, 결국 자신이 듣고 싶어했던 얘기를 해주는 엄마의 말을 믿고 비로소 미스터리에 대한 자신의 결론을 내놓는다. 덧붙여 해미가 우물 속에서 구출을 원하고 있음을 비유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창동의 인터뷰 를 참고해 본다면, 오히려 해미는 구원 자체가 비현실적이니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삶을 지탱해 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것은 (해석에 따라 실제, 소설, 상상 등으로 갈리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미스터리를 풀고 자신만의 서사를 확정한 종수의 선택과 맞닿는다. 이런 해석을 통해 우물뿐만 아니라 종수가 쓰는 소설도 허영으로 볼 수도 있으나, 이들이 이렇게 허구의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을 생각한다면, 허영이 아니라 삶을 버티는 방법 중 하나는 아닌지 질문이 남게 된다.

종수의 꿈

이걸 종수의 꿈이 아니라 벤의 어릴 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이런 꿈은 종수가 불 타는 것에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시각뿐만 아니라, 종수가 벤을 동경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이동진은 종수가 해미와 벤에게 들은 말이 꿈에 반영된 것이라 해석한다. # 벤이 비닐하우스를 태운다고 말했기 때문에 불타는 장면이 나오고, 해미가 우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물에 젖어 있는 어린 아이가 나온다는 것.

노을씬 전체

남북의 공간적 경계에 해당하는 파주에서, 경계에 걸쳐진 시간을 의미하는 노을, 현실을 환상처럼 보이게 하는 대마와 술 등이 함께 놓이면서 신비로움을 만들어 낸다. 일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은유하는 이 씬에서 벤은 ‘자연의 도덕’과 ‘동시존재’ 등 자신만의 논리를 늘어놓고 종수는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다. 경계의 시간 속에서 종수와 벤은 자기 고백을 하고 해미는 하늘을 나는 새떼 앞에서 홀로 삶의 의미를 구하는 춤을 춘다. 이창동은 이를 두고 68운동에 빗대어 얘기했다. 자유롭고자 하는 해미 앞에 종수의 집에서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태극기가 이데올로기화된 현재 거부할 수 없는 질서로 상징될 수 있다는 것. 대부분은 이 씬에서 벤이 비닐하우스를 그저 미끼 던지듯 메타포로 던졌고 종수가 억측한 것에 주목한다. 대개의 사람들은 현실에 지쳐있기 때문에 노을씬처럼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의 경계를 허락하지 않고, 종수처럼 미스터리를 하나씩 제거한 후 나름의 답으로 현실을 지탱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점.

분노의 상징인 칼은 영화 초반 종수가 파주집에서 찾아내는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칼은 종수의 아빠 것이다. 결국 종수가 이 칼을 쓰는 것은 부모 세대의 분노가 자녀 세대에게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의 연장선으로, 종수가 극중 초반에 칼을 찾아냈기 때문에 결국 종수에게 선택과 결말은 이미 정해져있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허름한 창고 안 금고 속에 감추어있다는 점에서 종수의 숨겨진 분노와 폭력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 또한 종수가 벤의 집 화장실에서 보았던 함 속의 미용 도구와 대응된다.

8.3. 이데올로기적인 해석

국가와 개인

주인공의 아버지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는 산업의 일꾼이었고,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를 반대하고 시골에서 농사꾼으로 살아가던 애국자였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암소 한 마리 뿐이다. 반면 땅을 사고 건물을 샀던 이들은 일하지 않고도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간다. 젊은 나이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아버지의 분노는 결국 국가를 향했다. 하지만 국가는 더 이상 이 남자를 필요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소설가를 지망하는 종수(유아인 분)는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용직으로 살아가고, 해미(전종서 분)는 카드 빚에 쫓겨 나레이터 모델을 하며 작은 옥탑방에서 힘겹게 살아간다. 아버지 세대가 국가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다면, 자녀 세대는 자본을 위해 삶을 바친다. 종수가 일하는 곳은 아르바이트 지원자들을 숫자로 부른다. 종수가 빠져도 언제나 그 자리를 채울 젊은이들은 많다. 하나의 인격체가 단순히 숫자로 불리우는 이곳은 바로 자본주의의 세계이다. 그들은 낡진 않았지만 가난하고, 그래서 약하고, 그래서 대체 가능한 존재이다.

“한국에는 위대한 개츠비 가 너무 많아.”

“개츠비가 뭔데?”

“뭐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돈은 많은 미스테리한 인물.”

반면, 벤(스티븐 연 분)은 해미가 아프리카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이다. 그는 늘 여행을 다니고, 포르쉐를 몰며, ‘그냥 노는게 일’이라고 하는 돈 많은 젊은이다. 사려 깊고, 친절하며, 사교성 있고 매력적이며 새롭고 쓸모 있는 것들을 잔뜩 가졌다.

참을 수 없는 세계(판타스마고리아)란 어쩌면 새로움에 대한 강박적 추구에도 불구하고, ‘권태와 무위’ 속에서 ‘항구적인 일상적 진부함의 상태’를 살아가게 하는, 그런 세계가 아닐까. 이런 세계는 사유의 불가능성을 조장한다. 반복되는 삶의 패턴들 속에서 사유할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조장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끔찍한 일이다.

–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 P.167

새로움에 대한 강박적 추구란 소비자로서의 심리 상태를 말한다. 즉 자본주의에서는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비하지 않으면 ‘항구적인 일상적 진부함 상태’를 만들어 버린다. 그런한 세계는 사유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자본주의에서는 오직 새로운 것을 사는 것 만이 ‘일상적 진부함’을 벗어나는 일이자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돈’을 가진자가 가치있는 자가 된다.

따라서 벤이 자본주의가 낳은 유산으로 상징될 수 있다면 해미는 ‘자본주의의 유산’에게 희생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벤은 낡은 비닐 하우스. 즉 가난, 약함, 낮음을 태워 없애는 것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고 한다. 낡은 것을 없에는 것은 새로운 것만 있는 세계를 더욱 빛나게 해줄테니까.(용산참사1 용산참사2) 그것이 자본주의의 동력이다.

무엇이 낡고 쓸모 없는 것인가?

하지만 종수에게 낡고 쓸모 없는 것은 포르쉐와 벤과 자신의 낡은 옷, 즉 기성세대의 오래된 유산인 아무것도 사유할 것이 없는 세계였다. 독재와 자본이 만든 세계. 종수는 결국 이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은유와 상징속에서 벤(기성 세대의 유산)을 죽인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5263| 기자·평론가 평점 7.69 / 10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5263| 관람객 평점 7.82 / 10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5263| 네티즌 평점 6.64 / 10 ]]”’ || ||

사회적으로 의식적이고 형식적으로 예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세계의 영화 역사학자들은 한국 영화의 이 시기를 되돌아보며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같은 업적을 르네상스의 하이라이트로 생각할 것이다. (…) 영화의 재료는 문학이지만, 각색은 강력한 영화 언어로 이끌어진다. 이 영화는 매혹적인 이미지를 통해 내적 갈망의 감정을 잡아내는 동시에 어떻게 독특한 영화적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완벽한 예이다. 더 플레이리스트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0 中

<버닝>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자신에게 익숙한 것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영화다. 작가의 시선에서 현 세대와 시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몸짓이라고 해도 좋겠다. (…) 무엇보다 작가라는 미명하에 스스로 온실 속에 격리되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시대와 조응하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음이 소중하다. 영화에 대한 가혹하고 모욕적인 반응들까지 포함하여 <버닝>은 2018년 한국영화의 하나의 지표로서 기록될 만하다. 동시에 우리는 아직 이 영화에 대해 충분히, 그리고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 평자들의 고백 처럼 당분간 <버닝>을 계속 되돌아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씨네21 2018년 올해의 영화 中

9.1. 평론가 평

다시금 새로운 영역으로 성큼 나아간 이창동. 지금이곳 청춘들의 고투와 분노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적이고, 예술과 인식의 토대를 되묻는다는 점에서 근원적이다.

(★★★★☆) 이동진 (★★★★☆)

프렌치 클래식처럼 느리되 맹렬한

(★★★☆) 박평식 (★★★☆)

서서히, 그러나 강력하게 불타오르며 지금 한국 청춘의 재를 장르 속에 버무린다. 가히 ‘시네마틱’한 체험.

김도훈 (★★★★☆)

아주 천천히 내게 거짓말을 해봐

(★★★) 이용철 (★★★)

헛’것’을 태우다

허남웅 (★★★)

이창동이 바라보는 요즘 20대들의 삶의 ‘상황'(circumstance)

김성훈 (★★★★★)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구하는 건 관객 자신

송형국 (★★★★) 송형국 (★★★★)

하루키적인 것과 이창동스러운 것의 미스매치

이주현 (★★★)

문학 소년이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청춘’ 같다

임수연 (★★★☆)

현혹되지 말 것

장영엽 (★★★☆)

돈, 섹스, 혐오 그리고 불신의 유예

김현수 (★★★★☆)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다

있다가도 없고, 없는 것 같은 데도 있다. 비닐하우스, 우물, 고양이, 남산타워, 전화, 판토마임… 많은 것들이 메타포로 기능하는 <버닝>의 오리무중은 ‘물증’은 보여주지 않고 ‘심증’만 계속 흘리는 것에 기인한다. 마침표나 느낌표 대신 물음표로 남는 세계. 이 기기묘묘한 세계 안에서 이창동은 원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요즘 세대 청춘들의 무력감과 분노를 ‘손에 잡히지 않게’ 그려낸다. 이쯤이면 미스터리를 품고 있어 미스터리 장르이기보다, 영화 자체가 수수께끼라서 미스터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서사 흡수율이 높지 않은 영화임에도, 끝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은 매혹적으로 잡아낸 ‘영화적 순간들’이다. 특히 노을 진 파주의 벌판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여주인공 혜미(전종서)의 실루엣은 오래 두고 회자 될 명장면이다.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걸 선호하는 이창동 감독의 화법이 <마더>와 <곡성>을 매만진 홍경표 촬영감독의 영상을 만나 관객에게 던지는 호기심이라는 미끼.

정시우 (★★★★)

절망적 공감

김형석 (★★★★☆)

시대를 덮은 불안과 허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분노와 상실감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버닝>은 이런 물음으로부터 시작했다. 두 남녀와 이들 사이에 끼어든 낯선 남자와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은 바로 이 물음의 답을 찾는 과정이다. 군데군데 흔적을 남겨 어렴풋하게 짐작하려 하지만 이내 붉은 도화지에 검은 안료가 스미듯 어둠이 깔리는 벌판과 푸른 안개가 무겁게 내려앉은 새벽의 흐릿한 풍광처럼 영화적 황홀로 우리를 미로 속에 가둔다. 인간의 원죄를 심연까지 파고들며 질문을 던지던 이창동 감독이 이번에는 당신을 둘러싼 현실을 목도하라 한다. 전종서의 눈부신 데뷔와 스티븐 연의 변신도 의미 있지만, 연기하지 않는 것 같은 연기로 불안과 허무가 가득한 청춘을 완벽하게 그려 낸 유아인에겐 어떤 식으로든 이 영화가 인생의 이정표로 남을 게 분명하다.

심규한 (★★★★)

불분명한 감정을 쌓아 올려 자신만의 정점을 찍지만 다소 현학적으로 보인다

박꽃 (★★★)

침묵 끝에 선택한 그의 버닝이 시리고 뜨겁다

박은영 (★★★☆)

‘헝거’와 ‘개츠비’의 잔혹 우화.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모티브로 윌리엄 포크너의 분노를 이야기하는 영화. 미스터리를 어떻게 영화적으로 구현할 것인가를 시험한

서정환 (★★★★) 미스터리를 어떻게 영화적으로 구현할 것인가를 시험한 이창동 감독의 정교한 시도가 눈에 띄는데, 비닐하우스, 고양이, 빛, 우물, 마임, 등장인물 등의 상징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따라서 영화에서 본 모든 것이 사실인지, 일부만 사실인지, 아니면 모든 것이 (종수의 소설 속) 허구인지, 그 어떤 해석도 가능한 미스터리는 온전히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서정환 (★★★★)

<버닝>은 이러한 모호한 삼각관계 속에서 시대와 계급 사회를 향한 문제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세 인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 관계를 유연하게 끌고 나간다. 이야기의 특수성만큼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설정과 시선도 눈길을 모은다. (…중략…) 세 캐릭터 모두 복합적인 관계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서 <버닝>이 이들을 통해 전하고자 한 인간의 복합적인 철학은 감독이 남긴 상징적인 묘사와 여백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게 한다. 이는 미완성 혹은 모호함으로 끝맺은 결말 부분에 대한 해석에도 적용된다. 작가주의적 시선과 스릴러적 구성을 적절하게 배합했다는 점에서 볼 때 <버닝>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1966년 작품 <욕망 (Blow-Up)>을 떠올리게 한다. ‘공원에서 촬영된 사진’이 촉발시킨 사건을 메인 소재로 삼아 긴장감을 높이지만, 정작 영화가 전하고자 한 메시지와 시선은 이와 거리가 먼 다른 것이 <욕망>의 주 설정이다. <버닝> 또한 이 같은 설정을 기반으로 관객의 시선을 시종일관 끌고 가게 하는 묘한 매력을 전해줘 스릴러의 관점에서 영화를 관람한다면 의외의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최재환 (★★★★☆)

無의 몸짓

김영진 김영진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다

안시환 안시환

The cumulative effect of all its perfect moments, all its perfectly true, unexpected and consequential scenes, is scorching. (…) Every new development seeds the one that comes after and changes your perspective on what went before, right up to a climax those oscillating reversals take place across a single shocking moment, sending you out into the night with a gift: a story that is fully spent and wholly satisfying but eternally, burningly mysterious.

Jessica Kiang <사이트 앤 사운드>

Burning is a thriller like no other you’ll see this year. Repeat viewings of this smouldering tale of glorious complexity will surely yield ample rewards.

Pierce Conran <스크린 아나키>

the most absorbing movie I’ve seen this year, as well as the most layered and enigmatic.

Justin Chang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Burning continues this thematic investigation with extraordinary lucidity and intelligence, but also an abiding respect for its own mysteries. This isI've seen this year, as well as theJustin Chang , < NPR involves what it means to live in a divided, profoundly isolating world that relentlessly drives a wedge between the self and others. Manohla Dargis < Desire, ravenous and ineffable, shudders through Burning. (...) The story has the quality of a mystery thriller. (...) The larger, more agonizing question here, though,Manohla Dargis < 뉴욕 타임스 Burning surely ranks with the year’s very best. (...) Burning, is enigmatic, but captivating enough that it compels rather than repel the viewer. Jordan Ruimy <더 플레이리스트>

This is a beautifully crafted film loaded with glancing insights and observations into an understated triangular relationship, one rife with subtle perceptions about class privilege, reverberating family legacies, creative confidence, self-invention, sexual jealousy, justice and revenge.

Todd McCarthy <할리우드 리포터>

피부 깊숙하게 전율이 스며들도록 절정의 장면들을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낸다. 영화에는 잠재된 계급 갈등,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분노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외와 고립, 성적 갈망 등에 관한 연구가 담겼다. 이런 복합적 주제들은 서로 긴밀하고 훌륭하게 어우러진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버닝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뭔가 옳지 않다는 느낌을 반영한다. 버닝은 신비한 차원을 만든다. 영화는 당신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 한동안 머물러있는다.(Burning reflecteert op de wereld waarin we leven, op het gevoel dat er iets niet in orde is. Burning krijgt mystieke dimensies. Een film die je niet licht vergeet, die onder je huid kruipt, en daar blijft branden.)

<트로우(Trouw)>

버닝은 필연적인 피날레가 끝난 후 오랫동안 머물러있는 훌륭한 미스터리다.(Burning is een briljant geacteerd mysterie dat lang blijft nasmeulen na zijn onafwendbare finale.)

가장 놀라운 스릴러. 세 명의 주인공은 훌륭하다. 단 하나의 감정도 놓치지 말라. 이창동이 만든 걸작.(De meest merkwaardige thriller in tijden. De drie hoofdrolspelers zijn voortreffelijk: nooit vast te pinnen op een enkele emotie. Virtuoze filmkunst van Lee Chang-dong.)

<폴크스트란트(De Volkskrant)>

미스터리와 시를 연결하는 불가항력적 심리 스릴러. 영화는 관객에게 걸작을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하고 종래에는 불타는 감정의 여운을 준다.

<더 모르헌(De Morgen)>

이창동이 만든 이 시적인 스릴러는 신비스럽고 매혹적이며 격렬하다.(Un thriller poetique que la mise en scene de Lee Chang-Dong rend mysterieux, puis fascinant, puis feroce.)

<텔레라마(Telerama)>

환상의 힘에 관한 아름다운 영화(Un tres beau film sur la force de l’illusion.)

< (Un tres beau film sur la force de l’illusion.) 르 피가로 (Le Figaro)>

훌륭하다. 탁월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매혹적이다.(Magistral. Sublime. D’une incroyable intensite, magnetique.)

< (Magistral. Sublime. D’une incroyable intensite, magnetique.) 리베라시옹 (Liberation)>

완벽한 화면, 긴 시야, 분위기 있는 조명, 믿음직스러운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눈을 뗄 수 없다

<무비스 룸>

9.2. 유명인 평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는 최근 10년간 가장 좋아하는 10편의 영화 중 2위로 버닝을 꼽았다

영화 감독 아리 애스터가 버닝을 극찬했고, 올해의 영화로도 꼽았다.

이창동의 팬이라고 밝혀온 션 베이커 는 어김 없이 레터박스에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영화 욕망을 언급하면서 버닝의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배우 브리 라슨도 버닝을 최고의 영화라고 했다.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2018년 가장 좋아하는 영화 15편 중 하나로 꼽았다.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3,101명 3,101명 미집계 27,942,000원 27,942,000원 1주차 2018-05-17. 1일차(목) 54,088명 384,942명 2위 446,362,600원 3,451,515,098원 2018-05-18. 2일차(금) 60,958명 2위 555,455,952원 2018-05-19. 3일차(토) 85,021명 3위 785,610,246원 2018-05-20. 4일차(일) 74,725명 3위 695,660,300원 2018-05-21. 5일차(월) 51,397명 3위 429,046,000원 2018-05-22. 6일차(화) 42,336명 6위 395,649,000원 2018-05-23. 7일차(수) 16,417명 5위 143,731,000원 2주차 2018-05-24. 8일차(목) 11,934명 87,489명 6위 98,939,300원 762,554,200원 2018-05-25. 9일차(금) 13,680명 6위 125,787,900원 2018-05-26. 10일차(토) 18,629명 7위 175,217,600원 2018-05-27. 11일차(일) 16,568명 7위 155,803,600원 2018-05-28. 12일차(월) 8,382명 6위 69,750,600원 2018-05-29. 13일차(화) 9,295명 6위 78,768,900원 2018-05-30. 14일차(수) 9,001명 7위 58,286,300원 3주차 2018-05-31. 15일차(목) 8,589명 39,483명 4위 76,524,600원 356,620,900원 2018-06-01. 16일차(금) 5,130명 7위 47,067,300원 2018-06-02. 17일차(토) 8,056명 7위 75,084,300원 2018-06-03. 18일차(일) 6,488명 7위 60,827,000원 2018-06-04. 19일차(월) 3,363명 6위 27,874,900원 2018-06-05. 20일차(화) 4,531명 6위 37,998,000원 2018-06-06. 21일차(수) 3,326명 11위 31,244,800원 4주차 2018-06-07. 22일차(목) 1,289명 10,029명 10위 10,641,800원 89,707,900원 2018-06-08. 23일차(금) 1,411명 8위 12,926,800원 2018-06-09. 24일차(토) 2,126명 10위 20,111,900원 2018-06-10. 25일차(일) 1,831명 11위 17,194,600원 2018-06-11. 26일차(월) 895명 11위 7,130,400원 2018-06-12. 27일차(화) 1,153명 10위 9,343,700원 2018-06-13. 28일차(수) 1,324명 14위 12,358,700원

합계 누적 관객수 528,125명, 누적 매출액 4,714,096,098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11. 국외 개봉 정보

아시아

대만에서는 타이베이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후 6월 29일에 개봉했다. 대만 제목은 연소열애(燃燒烈愛). 홍콩에서는 홍콩아시아영화제에서 초연하고 12월 27일 개봉했으며, III등급을 받았다. 중국에서 판권은 팔렸으나 개봉은 요원하다. 그런데 더우반의 2018년 결산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미개봉작 6위, 가장 주목받는 감독 8위(이창동), 평점이 가장 높은 한국 영화 4위, 가장 주목받는 외국 남자 배우 10위(유아인) 리스트에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7월 5일에 개봉한 싱가폴에서 M18 등급을 받았다. 7월 19일에 개봉한 태국의 등급은 18세, 8월 2일에 개봉한 말레이시아의 등급은 P13이다.

서아시아 국가인 이스라엘에서는 하이파 영화제에서 초연하고 10월 18일에 개봉했는데, 여기 등급은 14세이다.

일본에서는 12월 29일에 NHK의 특집 드라마 95분 편성으로 TV에서 먼저 선보였다. 종수 역에는 에모토 토키오, 벤 역에 하기와라 마사토, 해미 역에 타카나시 린이 더빙을 맡았다. 그리고 2019년 2월 1일에 극장 개봉했다. 영화 등급은 PG12다.

유럽

러시아에서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영화제 및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리미어로 선보인 후 7월 5일 개봉했다. 러시아에서 개봉하는 외국 영화답게 더빙되었다. 더빙된 예고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다른 CIS 국가들도 같은 달에 개봉했다.

프랑스에는 8월 29일에 개봉했다. 인접국인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위스(프랑스어권)도 같은 날 개봉했다. 이쪽 나라의 메인 예고편은 편집이 다른데 오리지널보다 스포일러가 많다. 프랑스에서의 등급은 전체관람가(Tous publics). 알로시네(allocine)에 집계된 30개 매체의 평균 평점은 4.3/5점으로 13개 매체가 만점을 줬고 리베라시옹, 르 피가로, 르몽드 등에서 버닝을 특집 기사로 다뤘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는 이창동 회고전이 열려 이창동이 파리에 방문했다. 개봉 첫 주의 흥행도 준수한 편으로 2009년 이후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기사

베네룩스 중 나머지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WCA, 필름 바이 더씨 등에서 먼저 선보인 후 10월 11일에 개봉했다. 등급은 16세.

유럽 국가들의 연령 등급은 대체적으로 한국보다 완화되었다. 9월 20일 개봉한 크로아티아 12세, 10월 19일에 개봉한 스페인(시체스 영화제 초연)도 12세, 11월 8일에 개봉한 헝가리(미슈콜츠 영화제 초연)는 16세, 2019년 5월 16일에 개봉한 포르투갈은 M14.

영국에서는 런던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했고 케임브리지, 리즈 등 여러 영화제에서 공개한 후 2019년 2월 1일에 개봉한다. 등급은 15세. 아일랜드도 같은 날 개봉했다.

독일에서는 뮌헨 영화제에서 초연하고 각종 영화제에 상영됐는데, Around the World in 14 Films라는 행사에서는 독일의 배우 라스 루돌프가 버닝을 소개하기도 했다. 개봉은 2019년 6월 6일 16세의 등급으로 했다. 빈 영화제서 초연한 오스트리아는 다음날 개봉했으며, 독일어권 스위스 개봉일은 이보다 앞선 1월 10월이다.

폴란드에선 크고 영화제에서 소개되다가 12월 28일에 개봉했다. 터키도 비슷했다가 2019년 1월 11일에 15+으로 개봉했고, 아테네 영화제에서 초연한 그리스는 1월 10일, 루마니아에서는 같은 해 4월 15일 N15등급으로 개봉했다.

북유럽 국가들도 2019년 초 비슷한 시기에 연이어 공개됐다. 스웨덴(스톡홀름 영화제 초연) 15세 1월 18일, 노르웨이(베르겐 영화제 초연) 15세 2월 22일, 핀란드 16세 2월 22일. 다만 덴마크는 2018년 12월 20일에 15세로 바로 개봉했다.

이탈리아는 2019년 9월 19일에 개봉했다. 특이하게 “L’Amore Brucia”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으며 예고편도 장엄한 분위기의 음악을 깔았다. 프랑스처럼 영화 심의에 자유로운 나라라 등급은 T(전체관람가)이다.

아메리카

북미에서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프리미어를 했고 개봉 전 뉴욕, 몬트리올, 벤쿠버 등 크고 작은 여러 영화제들에서 상영됐다. 10월 26일 뉴욕, 11월 2일 LA에서 선보인 후 11월 9일 제한상영으로 시작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및 리우 영화제에서 프리미어하고 11월 15일에 개봉했다. 등급은 16세.

멕시코에서는 15세로 3월 15일에 개봉했고, 카트라헤나 영화제에서 초연한 콜롬비아도 비슷한 3월 21일에 개봉했는데 등급은 12세이다.

기타

시드니 영화제에서 초연한 호주에서는 M등급으로 이듬해인 2019년 4월 18일에 개봉했다. 뉴질랜드도 마찬가지.

12. 수상 및 후보

12.1. 상세 내역

※전체(에 가까운) 수상 및 후보 목록은 아래 링크를 참고바라며, 이곳에는 작품상 명목으로 받은 것들만 나열한다.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제25회 아다나 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제55회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FIPRESCI 한국본부상, 올해의영화 11선

제3회 프렌치시네마투어 에뚜왈 뒤 시네마 상

제28회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실버미러 상

제7회 키웨스트 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90회 전미 비평가위원회 Top5 외국어영화

제12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 심사위원대상

제22회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위

제44회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위

제3회 뉴멕시코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최우수작품상 2위

제1회 런던영화주간 최우수작품상

제18회 디렉터스컷시상식 올해의 특별언급

제76회 유타 영화비평가협회상 비영어작품상 2위

제25회 댈러스-포트워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영화상 4위

제14회 노스텍사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영화상 3위

제1회 그레이터웨스턴뉴욕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영화상

제17회 콜럼버스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2위

제53회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 3위, 최우수외국어영화상 3위

제14회 오스틴 영화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4회 프랑스비평가협회 Club Média Ciné 시상식 외국어영화부문 그랑프리

제16회 아메리칸 필름 어워즈 최고의 드라마 영화

제38회 벨기에 영화 프레스 연합 시상식 대상(그랑프리)

제16회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어워즈 최우수작품상 2위, 최우수비영어작품상 2위

제17회 피렌체 한국 영화제 오리종티 코리아니

제7회 MOOV 영화제 Sembène 상

제45회 새턴상 최우수국제영화상

제5회 시네리브리 국제도서영화제 최우수문학각색작품상

12.2. 주요 리스트 선정 및 비공식 수상

인디와이어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 100 중 22위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2010년대 영화 Top100 중 80위

The Young Folks 2010년대 최고의 영화 50 중 13위

더 플레이리스트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100 중 1위, 10년간 최고의 연기 중 1명(스티븐 연)

버즈피드 2010년대 가장 상징적인 TV와 영화 캐릭터 중 1명(이종수)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2010년대 비영어 영화 Top25 중 2위, 10년간 가장 섬세한 연기 Top10 중 1명(유아인)

토론토 영화제 시네마테크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 중 공동 10위

The A.V. Club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100 중 32위

롤링 스톤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50 중 12위

링컨센터 영화협회 필름 코멘트 2010년대 최고의 영화 Top50 중 18위

슬랜트 매거진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0 중 37위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100 중 27위

페이스트 매거진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0 중 40위

보스턴 글로브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 50 중 42위

인사이더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00 중 48위

필름 스쿨 리젝트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 100 중 28위

더 가디언 21세기 최고의 영화 100 중 85위

코리안스크린 가장 위대한 한국 영화 100 중 1위링크

이창동이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찍은 첫 영화다. 스펙은 4K 시네마스코프.

4월 24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유아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스티븐 연은 “mysterious” 전종서는 “미스터리하다”고 답한데다 이창동도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말해 영화의 내용 유출에 대해 극히 조심하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거는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영화가 세상에 대한 미스터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동은 촬영 전 배우와 스탭들에게 “우리 미지의 세계에 빠져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5월 4일 기자회견에서는 “일상 속에서 이 세상의 미스터리를 마주하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5월 5일에 사망한 프랑스의 영화 프로듀서 피에르 르시앙이 생전 버닝에 대해 쓴 글이 며칠 뒤 공개됐다.인디와이어 르시앙은 칸 영화제 자문위원이자 여러 한국 영화를 유럽에 알린 사람으로, 이창동은 칸 영화제가 끝나고 르시앙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CGV 공식 계정이 업로드한 월드 프리미어 당시 스케치 영상

이창동이 칸 영화제 비하인드 얘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워낙 호평이라 오히려 불길한 예감을 가졌다고. 작품 자체가 무난하지 않고 개성이 워낙 강한데다 아무리 경쟁부문 상영작이라도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인데, 상영 후 유난히 모두 ‘버닝이 꼭 황금종려상을 받아야 한다’란 말들을 해서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의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역시나 불길한 예감을 틀리지 않았다며 반농담 식으로 말했다. 이창동은 영화제 심사위원을 역임할만큼 그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한 듯.

나홍진의 <곡성>이 함께 거론되기도 한다. 실제와 허구가 뒤섞이며 등장 인물이건 관객이건 명확하지 않은 사실 관계 속에서 각자의 해석과 답을 찾게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영화 모두 홍경표가 촬영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18년 12월에 디렉터스컷 어워즈 관련으로 나홍진이 모더레이터를 맡아 이창동에게 질문하는 행사가 만들어졌다.

극중 벤이 종수를 초대한 카페는 진짜로 서래마을에 있지만, 종수가 벤을 미행한 뒤 들어간 카페는 부산에 있다. 서울에 폭설이 내려 부산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마지막 장면은 실제로도 마지막 날에 촬영했으며, 촬영에 들어가자 진짜로 눈이 왔다고 한다.

영화 자체와는 별개로 개봉 전인 2017년 11월 유아인이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에게 사이버 불링을 당했을 때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 왓챠 등지에서 트페미와 여성시대 유저 등 메갈리안들이 영화의 별점 테러를 감행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맞서서 10점을 주는 네티즌들도 대거 등장했다. 사이버 불링의 주체들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버닝을 홍보한 정유미의 인스타그램과 송혜교의 인스타그램도 테러를 했다.

2018년 5월 개봉을 앞두고 스티븐 연의 욱일기 논란이 일어나 영화의 별점 또한 영향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스티븐 연 문서 참조. 전종서는 칸 참석을 위해 출국했을 때 카메라 앞에서 웃지 않았다는 이유로, 영화 자체에 자극적인 화제를 끌고 오기 좋아하는 기자들에게 타겟이 되었다. 이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두 배우는 칸 현지에서 한국 언론을 상대로 하는 일정은 참여하지 않기로 공지했지만, 이 또한 기자들에게 트집이 잡혀 참여하기로 변경했다. 전종서의 경우 귀국 이후에도 개인 인터뷰를 진행했고 관객과의 대화 등 모든 일정에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영화를 ‘slow-burn thriller’로 표현하거나 삼각관계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몇몇 국가에서 성냥갑이 굿즈로 되는 듯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지만 윌리엄 포크너의 단편 의 영향도 받았기 때문에 그 의미를 살리고 싶어 ‘버닝’이란 제목을 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뭔가를 불태우고 싶고 열중하고 싶을 때 쓰는 말이지만, 영화에서는 버닝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의미도 있어 제목으로 썼다고 한다.

<베테랑>에서 사이코패스 재벌 2세 역을 연기한 유아인은 여기서 되려 사이코패스(?) 부자에게 역으로 농락을 당한다. 또한 <베테랑>에서 유아인은 살집이 도톰한 캐릭터에 맞게 몸을 찌웠으나, 이 영화에서는 현저하게 마른 몸을 보여주어 두 영화 상의 차이가 극명하다.

NHK와 하루키 간의 판권 문제로 인해 제작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1년 앞선 2017년 5월 즈음에 개봉됐을 것이다. 다만 이 당시의 캐스팅은 유아인과 강동원이었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원빈이 캐스팅된 적이 있다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새소년이 이 영화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였으며, 종수 역의 유아인이 출연했다.#

‘버닝’ 유아인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더 올라간다” [일문일답]

유아인/사진=한경DB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 인사,유아인,전종서/사진=한경DB

유아인이 영화 ‘버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유아인은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1층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버닝’ 오픈토크에 참석했다. 유아인과 함께 ‘버닝’에 전종서도 같이 무대에 올랐다.’버닝’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아가던 종수(유아인 분)에게 초등학교 동창생 해미(전종서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종수는 해미를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해미가 아프리카에서 인연을 맺은 벤(스티븐 연)과 만난 후 사라지면서 그를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당초 이날 행사는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강타하면서 취소됐다. 하지만 배우들의 강력한 의지로 저녁 7시에 진행되게 됐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오픈토크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유아인은 팬들의 생일축하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오늘 이렇게 찾아와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 영화 관객 여러분 정말 반갑다.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다. 태풍 때문에 (오픈토크) 시간이 연기되고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신 것으로 알고 있다. 죄송한 마음이다.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이전보다는 좀 많이 담담해졌다. 예전에 왔을 때는 많이 상기가 됐었다. 이런저런 해프닝, 사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왔었어도 편하지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 영화로 유난히 관객 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적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만나게 된 기대감이 높다.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 나면 그 열기가 빨리 식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버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온도가 올라간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한 의견을 주시고 계속 영화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게 바로 영화가 갖는 힘이 아닌가 싶다.이 친구(전종서)는 처음을 대하는 자세들이 모나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럽고 인간적이다. 그런 점들에 대해 내가 감히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친구를 돕고 싶었다.원작을 이전에 읽어봤다. 그렇게 방대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헛간을 태운다. 공원을 태운다. 그런 공간을 태운다는 설정이 현재에 맞게 잘 구현된거 같다. 그런 메타포, 메시지가 잘 적용된 것 같다.이 시대의 질서들을 올곧게 받아들이고, 그 질서 위를 뛰어다니고 바쁘게 다니면서 살아가는거 같지만 현실의 모호함은 있지 않나. 그런 의문들을 제기한 거 같다. 대부분의 현실과 규칙은 인간이 과거에 발명한 발명품에 지나지 않나.’버닝’의 최고로 위험한 건 길잡이를 제시하는 거 같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났으니 말씀을 드리자면 이 세계 이후의 너머를 상상하게 하는 구조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정답은 아니지만 영화를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 저만의 절대적으로 틀릴 수 밖에 없는 해석이라고 말씀드리는게 안전하지 않겠나 싶다.(웃음)대단한 친구다. 제가 얼마나 때가 탔는지 느끼게 하냐면, 예전에 이창동 감독님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장황하게, 아는거 모르는 거 다 동원해서 감독님을 표현했다. 그런데 전종서 씨는 어떻게 말하냐면 ‘이창동 감독님은 이창동 감독님이다’라고 한다. 그게 가장 정확한 답변 아닌가.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는 전종서 배우의 현명함에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난다.그녀의 앞길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이창동 감독님은 그냥 이창동 감독님이다.(웃음)영화 ‘버닝’이 만든 순간들이 저에겐 버닝됐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이게 밀당이 좀 필요한데…(웃음) 언제든지 간다.’국가부도의 날’이라고 1998년 IMF를 배경으로 한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고. 봤는데 참 좋더라. 자신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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