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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칼럼D] 오해되는 시, 가지 않은 길 – 중앙일보

최근 안철수 의원이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된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1963)의 ‘가지 않은 길’은, 시인의 고국인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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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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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어, 나는 둘 다 가지 못하고 하나의 길만 걷는 것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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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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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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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 로버트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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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oungdaejo.tistory.com

Date Published: 7/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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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가지 않은 길

  • Author: 우지은의 Woo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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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6.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04pfs8CyPCA

[스페셜 칼럼D] 오해되는 시, 가지 않은 길

최근 안철수 의원이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된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1963)의 ‘가지 않은 길’은, 시인의 고국인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애송되는 시다. 재미있는 건, 그만큼 많이 잘못 해석되는 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 시의 100주년을 맞아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데이비드 오어(David Orr)가 ‘가지 않은 길: 모두가 사랑하고 거의 모두가 오해하는 시에서 미국 찾기’라는 책(사진1)을 냈을 정도로.

‘가지 않은 길’은 일상생활에서 취한 상징을 쉬운 언어로 노래하는 프로스트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시다. 그런데 어떻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해석한다는 것일까? 먼저 시 전문을 보자. 필자가 직접 국문 번역한 것과 영어 원문을 함께 소개하겠다.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작

노란 숲 속에 길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오랫동안 서있었다,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구부러지는 데까지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면서;

그리고 다른 한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좋은 이유가 있는 길을,

풀이 우거지고 별로 닳지 않았기에;

그 점을 말하자면, 발자취로 닳은 건

두 길이 사실 비슷했지만,

그리고 그 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밟혀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묻혀있었다.

아, 나는 첫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길은 계속 길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내가 과연 여기 돌아올지 의심하면서도.

어디에선가 먼 먼 훗날

나는 한숨 쉬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바로 이 마지막 연에만 사람들이 주목하면서 오해가 발생한다고 오어를 비롯한 많은 평론가들이 지적한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라는, 자기계발서나 CEO 자서전에 단골로 나오는 교훈을 이야기하는 시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선 중간부분, 특히 제2연의 번역이 틀리는 경우가 많아 그 오해가 더 굳어지곤 한다.

이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마지막 부분 못지않게 중간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제2연과 제3연에서 화자(話者)는 그가 택한 길이나 가지 않은 길이나 “똑같이 아름답고” “발자취로 닳은 건 두 길이 사실 비슷”했으며, “그 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아직 밟혀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묻혀있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화자는 마지막에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고 말하는 것일까. 평론가들은 그가 “한숨 쉬며” 그 말을 하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미련이 남은 상태에서 자신이 택한 길이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이었다고 기억을 윤색해서 자신의 선택에 자부심을 불어넣고 그것으로 위안 받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확신이 없기에 “한숨 쉬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의 이야기일까. 그렇지도 않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두 길은 똑같이 매혹적으로 보였고, 한 길을 택해서 거의 끝까지 걸은 “먼 먼 훗날”에도 가지 않은 길이 더 좋았는지는 미지로 남을 뿐이다. 더구나 화자가 말하는 시점은 아직 그 “먼 먼 훗날”이 아니라, 막 갈림길 중 한 길로 접어든 순간이다. 그는 “먼 먼 훗날” 자신이 한숨을 쉬게 될 것을 예상하면서도 어느 한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그게 우리의 삶이다.

이 시의 제목인 ‘가지 않은 길’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 아니라 ‘내가 가지 않은 길’이며, 이 시는 어느 길을 택하더라도 가지 않는 길에 미련이 생기는 인생의 아이러니에 대한 이야기다. 프로스트(사진2) 자신의 말이 그것을 증명한다. 영문학자 윌리엄 프리차드(William H. Pritchard)가 쓴 프로스트 전기(1984)에 따르면, 프로스트는 이 시가 자신의 친구이며 또한 시인인 에드워드 토머스(Edward Thomas)로부터 영감 받은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들은 종종 함께 걸었는데, 토머스는 어느 길로 가든지 꼭 다 걷고 나면 다른 길로 갈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버릇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 ‘가지 않은 길’은 사실 프로스트 자신의 말대로 습관적으로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들에 대한 약간의 “농담”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광고에서 감동적인 음악이 흐르며 “나는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라는 시구가 떠오르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 시의 진실을 알고 나면 맥이 빠지거나 심지어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자 교도소의 생활을 코믹하게 그려낸 인기 미국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의 2013년 에피소드에서 엘리트 계층 출신 주인공이 동료 죄수들에게 이 시의 진짜 의미를 설명했다가 죽여버리겠다는 소리만 듣는다.

그러나 이 시의 진정한 의미는 ‘남들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광고 문구나 CEO 자서전 스타일 교훈보다 더 깊고 은은한 울림을 지니고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길을 택하든 가지 않은 길은 단지 가지 않았기에, 내가 밟지 않은 낙엽이 소복이 쌓인 채 저 멀리 떨어져 있기에, 아름답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숙명적인 동경과 아쉬움도 우리 삶의 한 부분이다. 덧붙여, 그러니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에 너무 빠지지 말고, 그저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겨두고, 내가 선택한 길을 가라는 뜻도 있을지 모르겠다.

프로스트의 시를 읽을 때마다 이 시인보다 반세기 앞선 미국 풍경화가 조지 이네스(George Inness)의 그림 ‘몬트클레어, 11월’(사진3)이 떠오른다. 프랑스 바르비종파(Ecole de Barbizon)의 영향을 받아 형태와 색조 변화가 부드럽고 미묘한 그림이다. 온통 노란 숲 속에 한 나그네가 소복한 낙엽을 밟고 서있다. 그는 지금 프로스트의 시처럼 숲 속의 두 갈래 길을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고” 있는 게 아닐까 –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망설이면서.

우리의 2016년도 이런 망설임과 선택의 연속일 것이다. 그리고 어느 길을 택하든, 가지 않은 길은 그 미지로 인한 신비와 아쉬움을 황홀한 안개처럼 두르고 저 멀리에 있을 것이다.

문소영 코리아중앙데일리 문화부장 [email protected]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모두가 사랑하고 대부분 오해하는? : 칼럼 : 사설.칼럼 : 뉴스 : 한겨레

신형철의 격주시화 (隔週詩話)

신형철 문학평론가·조선대 교수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어,

나는 둘 다 가지 못하고

하나의 길만 걷는 것 아쉬워

수풀 속으로 굽어 사라지는 길 하나

멀리멀리 한참 서서 바라보았지.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어,나는 둘 다 가지 못하고하나의 길만 걷는 것 아쉬워수풀 속으로 굽어 사라지는 길 하나멀리멀리 한참 서서 바라보았지. 그러고선 똑같이 아름답지만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

아마도 더 끌렸던 다른 길 택했지.

물론 인적으로 치자면, 지나간 발길들로

두 길은 정말 거의 같게 다져져 있었고, 그러고선 똑같이 아름답지만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아마도 더 끌렸던 다른 길 택했지.물론 인적으로 치자면, 지나간 발길들로두 길은 정말 거의 같게 다져져 있었고, 사람들이 시커멓게 밟지 않은 나뭇잎들이

그날 아침 두 길 모두를 한결같이 덮고 있긴 했지만.

아, 나는 한 길을 또다른 날을 위해 남겨

두었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걸 알기에

내가 다시 오리라 믿지는 않았지. 사람들이 시커멓게 밟지 않은 나뭇잎들이그날 아침 두 길 모두를 한결같이 덮고 있긴 했지만.아, 나는 한 길을 또다른 날을 위해 남겨두었네!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걸 알기에내가 다시 오리라 믿지는 않았지. 지금부터 오래오래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렇게 말하겠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하였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지금부터 오래오래 후 어디에선가나는 한숨지으며 이렇게 말하겠지.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다고, 그리고나는─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하였고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 외, (손혜숙 옮김, 창비, 2014) *로버트 프로스트 외, (손혜숙 옮김, 창비, 2014)

통계에 따르면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1915)은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이자 해외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미국 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시는 한때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던 터라 그 세대라면 누구나 알거니와, 지금도 소위 ‘명사들의 애송시’로 자주 거명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시가 잘못 읽히고 있다면? 미국의 평론가 데이비드 오어가 작년에 출간한 (Penguin press, 2015)가 그런 질문을 던졌다.(나는 문소영의 칼럼 ‘오해되는 시, 가지 않은 길’(중앙일보, 2016년 1월3일 온라인 입력)을 통해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이 시를 읽는 관행적인 독법을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갈래 길 앞에 선 화자가 있다. 두 길을 다 걸을 수 없어 고민에 빠진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을 은유한다는 것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지나간 안전한 길을 택할 것인가, 전인미답의 길을 과감히 택할 것인가. 화자는 후자를, 즉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어” 더 끌렸던 길을 택한다. 그리고 이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임을 예감한다. 이어지는 마지막 세 줄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시구절 중 하나일 것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 택하였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중간 부분이 좀 알쏭달쏭하기는 해도 저 마지막 세 줄에 이르면 이 시는 다시 명쾌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감동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오직 하나의 길만 택할 수 있을 뿐인 인생의 유한성에 대한 회한, 그리고 사람들이 택하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자의 고독과 아름다움. 그래서 이 시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인용되기 적합하다. 인기 없는 전공을 택해 일가를 이루고 이제는 정년퇴임을 앞둔 노교수가 퇴임사를 할 때. 혹은 이제 막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한 정치인이 자신의 선택은 눈앞의 사사로운 실리를 좇은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훗날의 역사적 평가를 각오하는 비장한 연설을 할 때 등등.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이런 독법이 틀렸다니? 문학에서 유일한 정답이란 없으므로 ‘틀렸다’라는 말은 함부로 쓸 수 없지만, 그래도 작품의 실상과 충돌하는 독법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 이 시에는 우리가 위에서 정리한 이 시의 메시지와 명백히 충돌하는 구절이 얼룩처럼 포함돼 있다. 두 갈래 길 중 사람들이 덜 걸어간 길을 택하겠다고 말한 뒤에 화자는 이상하게도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는 듯한 이런 구절을 적는다. “물론 인적으로 치자면, 지나간 발길들로/ 두 길은 정말 거의 같게 다져져 있었고,// 사람들이 시커멓게 밟지 않은 나뭇잎들이/ 그날 아침 두 길 모두를 한결같이 덮고 있긴 했지만.”

이 네 줄은 기묘하다. “정말 거의 같게”(really about the same)나 “한결같이”(equally)와 같은 표현들은 앞서 화자가 기껏 부각해둔 두 길의 차이를 지우면서 두 길에는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 시의 후반부에 마련돼 있는, ‘험로를 택하는 자의 고독’이라는 감동적 요소를 스스로 약화시킨다. 그런 감동 때문에 이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네 줄을 불필요하다고 느끼거나 심지어 삭제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실제로 작년에 방영된 드라마 에서 주인공이 이 시를 낭독할 때 저 대목은 생략됐다. 물론 시간상의 이유로 생략된 것일 텐데, 문제는 이렇게 생략된 버전이 언뜻 더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데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얼룩을 닦아내지 말고 존중하기로 하자. 그러려면 이 시를 처음부터 다시 읽지 않으면 안 된다. 두 갈래 길 앞에 섰다.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화자는 일단 통행이 드물다고 느껴지는 길을 택한다. 그러나 이내 자신이 상황을 과장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두 길에는 사실상 별 차이가 없음을 밝힌다. 바로 이 순간에 화자는 중요한 진실 하나를 간파했으리라. ‘우리는 자신의 선택에 필연적인 이유가 있기를 원하고, 또 가능하다면 그 이유가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기를 바란다는 것.’ 그래서 화자는 마지막 연에서 예감한다. 자신이 훗날 이날의 선택을 다소 미화된 방식으로 회상하게 되리라는 것을 말이다.

이제 우리는 전혀 다른 시를 갖게 되었다. 이것이 이 시의 진짜 얼굴이라 단언은 못해도, 최소한, 간과되어온 다른 얼굴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말할 수는 있으리라. 당시의 여느 전원시들처럼 다정하게 삶의 지혜를 말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은밀한 복화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랭크 렌트리키아는 이 시를 “양의 옷을 입은 늑대”(, Cambridge UP, 1994, 72쪽)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 십년 뒤 데이비드 오어는 이렇게 단언한다. “이 시는 ‘캔-두 개인주의’(can-do individualism, 나의 선택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개인주의인용자 주)에 대한 경의가 아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축하려 할 때 범하게 되는 자기기만(self-deception)에 대한 논평이다.”(9쪽)

그렇다면 ‘백 년 동안의 오독’이었다는 것인가. 그럼 시인 자신은 무슨 생각으로 이 시를 썼을까. 로런스 톰슨의 프로스트 평전에 따르면 프로스트의 절친한 친구였던 영국 시인 에드워드 토머스는 어떤 길을 택하든 가지 못한 다른 길을 생각하며 “한숨”(4연)짓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프로스트가 이 시를 완성하자마자 그 친구에게 보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시인의 작의(作意)를 짐작할 수 있다.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란 없으니, 일단 하나의 길을 택했다면, “가지 않은 길”에는 미련을 갖지 말라는 것. 물론 시인의 취지가 그런 것이었다 한들 논란이 종결되지는 않는다. 작품이 발표된 후 열리는 해석의 경기장에서는 창작자 자신도 단지 한 명의 선수일 뿐이므로.

이쯤 되면 우리야말로 여러 갈래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것과 같다.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외로운 선택을 한 사람의 자기 긍정을 표현한 시? 자의적 선택에 사후적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의 자기기만을 꼬집은 시? 후회가 많은 이에게 들려주는 부드러운 충고의 시? 나의 대답은,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 그래야 한단 말인가.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어서 한 번 놓친 길은 다시 걸을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고 이 시는 말하지만, 작품은 길과 달라서, 우리는 시의 맨 처음으로 계속 되돌아가 작품이 품고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을 남김없이 다 걸어도 된다. 다행이지 않은가. 인생은 다시 살 수 없지만, 책은 다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신형철 문학평론가·조선대 교수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The Road Not Taken 영시 분석 명언,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계속적 제한적 용법 that which where, as 형용사원급 as 비교

20세기 미국의 대표적 시인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1963)는 1874년 3월 26일 캘리포니아 주(California) 샌 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11년을 살았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미국 동북부의 매사추세츠 주(Massachusetts) 로렌스(Lawrence)로 이주했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로렌스 고등학교(Lawrence High School)를 졸업한 후,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을 2년 다니다 중퇴하고 로렌스(Lawrence)로 돌아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방의 전원생활을 소재로 보통 사람들의 언어와 리듬을 사용하여 인생의 심오한 깨달음을 묘사한 20세기 미국 최고의 시인으로 1924년, 1931년, 1937년, 1943년 네 번에 걸쳐 퓰리처상(Pulitzer Prize)을 받았으며, 평생 40개 이상의 명예학위(honorary degrees)를 받았습니다.

1960년에 Congressional Gold Medal(의회 명예 훈장)을 받았으며, 86세인 1961년 John F. Kennedy 대통령(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취임식(Inaugural Ceremony)에서 로버트 프로스트는 자신의 시 중 하나인 “The Gift Outright”를 읽는 영예를 누립니다.

1963년 1월 29일 전립선 수술 합병증으로 서거하며, 대표작으로는 “The Road Not Taken(가지 않은 길, 1916)”, “Birches(자작나무)”, “Fire and Ice(불과 얼음, 1923)”, “Mending Wall(담장 고치기, 1914)”, “Home Burial”,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Acquainted with the Night”, “Out, Out”, “Nothing Gold Can Stay”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명시 “The Road Not Taken(가지 않은 길, 1916)”을 제 나름대로 번역·분석하고, 구문정리, 어휘정리를 하여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인생에 대한 고민이 크던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 너무 좋아했던 시가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입니다.

“남들이 다 가는 길을 가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서 가야 하는 것일까?” 하는 화두에 빠져 있던 시절에 제목 만으로도 끌림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충 읽었을 때와 자세히 읽었을 때 전혀 다른 메세지로 해석을 하게 될 수도 있는 시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의미가 되더라도 당시 저에게는 어둠 속의 빛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먼저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노란 숲 속에 길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안타깝게도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And be on traveler, long I stood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구부러지는 데까지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면서;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그리고 다른 한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아마 더 좋은 이유가 있는 길을,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풀이 우거지고 별로 닳지 않았기에;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그 점을 말하자면, 발자취로 닳은 건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두 길이 사실 비슷했지만,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아직 밟혀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묻혀있었다.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아, 나는 첫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길은 계속 길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내가 과연 여기 돌아올지 의심하면서도,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어디에선가 먼 먼 훗날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나는 한숨 쉬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나는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고,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 한글 번역문 아래에 영어 원문을 달다 보니 마지막 연 첫째, 둘째 행이 번역문과 원문의 순서가 달라 번역이 대치되는 채로 적었습니다.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대충 읽었을 때 눈에 먼저 띄는 문장은 “나는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제목만 보고 대충 읽었을 때 “그래 내가 가야할 길을 사람들이 잘 가지 않은 길이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명한 프로스트도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으니 나도 그런 길을 가야해!” 라고 불안한 마음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읽을 때 보니 그 앞에 “한숨 쉬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때 선택한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이 좋은 길이 만족스러운 길이 아니었다는 말이겠지요. 굳이 그렇게 힘든 길을 가 보아도 별다를게 없는 것을 왜 그렇게 고생을 했을까 하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렇게 간사하게 나에게 유리한 대로 가져다 붙이며 자기합리화와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흐르고 좀 더 나이가 든 어느 날 이 시는 다른 의미로 다가 왔습니다.

“두 갈래 길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그 길을 가는지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길을 가더라도 완벽할 수는 없기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가지 않은 길”은 항상 아름답게 보이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은 그 끝이 좋을지 좋지 않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첫번째 연에 나오는 것 처럼 우리는 인생의 한 “여행자”로서 한 시간에 한 가지의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시에서 선택한 풀이 우거지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길은 마지막 연의 “먼 먼 훗날”이란 말 처럼 긴 시간의 틀에서 보게 되면 어떤 길이 되더라도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지 않은 길”은 시간이 지난 후에 추억하며 아쉬워 할 향수와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고 불평하고 사소한 일에도 부모님께 꾸중을 듣기도 했던 어린 시절이지만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아렷한 향수 말입니다. 딱히 그 시절로 돌아 간다면 무언가는 다른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지겠지만 지금 사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가지 않은 길은 저녁에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면서 즐기고 오늘, 바로 지금 순간을 잘 살아가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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